Artist's statement 

 

  

2018

의 작품은 꼴라주로 이루어진 바닥화면과 그 위에 일정 공간을 두어 비단 막을 씌운 이중 구조로 되어있다.

그 바닥 화면엔 여러가지 오브제의 꼴라지와 드로잉이 있어왔지만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여성의 속옷을 오리고 재조합 한 것과 비단 위에 하이힐의 이미지를 사용에 주목한다.

이제 막 60대의 나이로 들어가는 나는 잠시 멈추어 엄마로, 아내로, 딸로, 그리고 작가로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본다 겉으로는 웃음지며 편안 해 보이는 삶. 그러나 그 뒤안에는 여성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불편하고 힘겨운 실재의 삶이 있으며…..겉을 걷어낸 안의 실재를 볼 때 삶이 보인다 몸과 가장 밀착되어 있는 속옷은 엄연히 존재하지만 외부에서는 잘 안보이는 것으로 나의 삶의 속모습이다 보일 듯 잘 안보이는 반투명의 비단에 여기저기 구멍을 뚫은 이유는 가까이 다가가 구멍을 통해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라는 제의이다.

높은 굽을 가진 하이힐은 여성이 누군가를 대면했을 때 착용하는 것으로 높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자리를 위한 것이다 이 신을 신으면 자신이 돋보이게 되지만 그 속의 발은 밖을 위해 고통에 들어간다 밖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작동하는 힘들로 가득하다 그 힘이 여성들에게 하이힐을 신도록 강요한다 스타킹에 난 구멍은 스타킹의 구멍인 동시에 힘에 부대낀 여성의 현재의 삶을 의미한다.

현재의 나. 밖으로 세상으로 연결된 자신과 안으로 연결되어 있는 자신. 그 속에 여성으로서의 자각이 있으며 그것을 시각화 함으로서 세상의 여성들에게 문제를 환기한다 그러므로 작품을 보려 할 때 비단의 한 겹을 통과하여 안의 이미지에 닿는 시선이 요구된다.

 

2016

의 작품은 나무틀 위에 반투명의 비단을 씌워 그린 견화(비단그림)와 그 틀 아래의 바탕그림, 그리고 그 둘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들이 하나가 되어 이루어진다. 바탕은 과거의 불완전한 기억들에 의한 무작위적인 드로잉과 꼴라쥬로 구성되고, 윗면의 견화는 과거의 무의식이 현재의 자아에 의해 편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층의 꼴라쥬 들이 바탕과 견화 사이의 공간을 가로 지른다.

투명하면서도 불투명하고, 약해 보이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비단 밑으로 보이는 작업 과정들은 불투명한 세상에서 끊임없이 공전하고 있는 나의 삶에 대한 은유이다.

2014. Jan

20대 이후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몇 번씩 작업과 생활의 근거지를 옮겨가며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몸짓을 계속해왔다 물론 정체성이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에 작품을 통한 이러한 일련의 시도는 끊임 없이 새로운 나로 변화하기 위한 과정이며 가장 멀리까지 확장하고 가장 높이 승화 할 수 있는 자아를 만나기 위한 노력이다 내게 있어서 예술이 매 순간 길을 떠나는 여행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의 예술은 ‘JOURNEY TO THE UNKNOWN’ 이라 말 할 수 있다 그 작업 과정은 동양과 서양, 예술과 현실, 전통과 실험, 구축과 해체의 과제를 아우른다.

이번 전시 작들은 또 다른 여정의 시작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견화(painting on silk)와 그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 실험의 결과이다 그림은 크게 바닥 그림과 거기서 약간의 공간을 띄운 반 투명의 견(silk)으로 된 면, 그리고 두 면 사이에 다양한 높이로 구성된 여러 개의 작은 면들로 이루어진다 그 사이 공간 들엔 특별히 흐르는 공기가 있고 시간의 지층이 있으며 시간과 공간 안에 또 다른 물리적인 층들이 있다 섬세하고 은은한 반투명의 견을 통해 들여다 보는 안의 풍경은 내 안의 과거 기억들에 대한 인상이나 느낌, 또는 아련하게 망각 되어지고 있는 불완전한 기억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은 궁극적으로, 기억과 망각되어 진 것 사이에서 무의식을 끌어내고자 하는 나만의 방식이자 일종의 의식(ceremony)이며 작품은 그 과정 중에 보여지는 결과이다.

2014

My works typically form a series of multi layered illustration that metaphorically depicts one’s endless self-revolution of life where the world it is drawn into is the realm of uncertainty and opacity.

The frame is topped with a thin and translucent silk fabric on which I expressed sub-consciousness of the past that has been recreated by self-consciousness of the present. The Korean paper is used for the bottom layer where a collection of collage and drawings as vague reminiscences of the past wrapped in somber ambiguity. And the spatial middle layer then tries to deliver an interpretation by portraying the purgatorial existence that connects the two worlds or rather as a state of chaos that defies the very interpretation which is life.

 

2010

My Journey to the Unknown – the Unfamiliar Presence”

 

The lines, forms and colors in my paintings express the complexity of the inseparable relationship between individuals and the society. Through repeated process of constructing and disassembling, gluing, tearing out, drawing and erasing, I express a number of dilemmas of individuals within society.

This process became an opportunity for me to simplify and contemplate on a cycle of self-reflection inspired from a long stay in a foreign country. Accepting a new culture when forced into it is one’s own responsibility; however, it is also a burden when one returns to the motherland. What was originally one’s home feels like a foreign country filled with strangeness and unfamiliarity. That sense of an unfamiliar presence in a foreign land is what is translated directly onto my canvas.

By using a mix of curved lines, irregular circular forms and the repeated coupling of seams, my hollowed heart becomes magnified and expanded. My world of curved lines and irregular forms express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ety and the individual as an endless galaxy. My construction and deconstruction is a wondrous expression of the integration of untold chaotic thoughts and confusions that an individual journeying between cultures experiences.

This show is the culmination of my hard-won experience between these two cultures and the resulting internal struggle and hardship I encountered. This solitary, internal struggle nurtures my spiritual growth. This leads me to believe that ‘Journey to the Unknown’ is a fascinating glimpse into the greater picture encircling my life -‘the unfamiliar presence’.

2004

의 작업은 내게 가장 자연스러운,   주변에 있는 것들로부터 시작된다.이들은 본래 있던 곳으로부터 나에게 선택되어  붙여지고 변형되며......하나의 작품으로 이루어 진다.  


Collage는 여러 조각들의 모음에 관한 것…  나의 Collage 작업은 '하나 더하기 하나는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내 작업은 미지의 세계( 'unknown')으로 향하는 여정이며 그 것은 곧 '창조적인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한가지 틀에 고착되어 지지 않는 유동적인 자유를 즐긴다.
나의 작품들은 여러 방향으로 열려있음과 동시에 색, 형태, 재료 등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그 안에 반복해서 등장한다.  그 것들간의 조화를 이루되 어느 한 부분을  생경하게 함으로써 작은 일탈을 시도한다.
그러한 생소함으로 인해 호기심이 배가되는 즐거움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 것은 내게 있어서 'unknown'으로 가고자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2004

My work starts with the most natural and extant elements of my life.

These elements are defined by the selection of features from my life; as I add and change these details, and as they become more and more solidly defined, an artwork is born.

As collage is known to be about a collection of many scattered pieces, my collage work can be stated as, ‘one plus one is one’.

 

My work is headed in the direction of ‘unknown’ and I call this to be a ‘creating process’.

I enjoy creating work this way because my work is not bounded to one direction, but rather is captivated by flowing freedom.

My artwork opens itself to many directions as well as repeatedly presenting distinctive elements of color, shape and material. And it is these distinctive elements that come together to form a symphony created by the ‘unknown’.

Although my usual success is marked when these pieces fit together harmoniously, sometimes I give a little leeway for an unrefined, crude element in an attempt to create a deviation from the artwork.

 

These deviations are the source of my curiosity as well as the source of my enjoyment. And ultimately, these deviations are the fountainhead of my energy to go towards the ‘unknown’. 

© 2019 by Gallery Rolland